씹는 담배회사, 전통에서 현대까지…새로운 니코틴 시장의 부상
최근 몇 년 사이, 전통적인 흡연 방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전자담배와 니코틴 패치, 무연 담배 등 다양한 대체제가 등장하는 가운데, 특히 **‘씹는 담배’(Chewing Tobacco)**가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글로벌 담배회사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새로운 형태의 니코틴 소비 방식이 점점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씹는 담배란 무엇인가?
씹는 담배는 일반 담배처럼 연기를 들이마시는 방식이 아닌, 입 안에 넣고 씹거나 녹여서 니코틴을 흡수하는 무연 담배 제품입니다. 연소 과정이 없어 냄새와 연기가 거의 없고, 공공장소에서도 사용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씹는 담배의 대표 형태
- 스누스(Snus): 입 안에 넣어 사용하는 스웨덴식 무연 담배
- 니코틴 껌(Chewing Tobacco): 껌처럼 씹어 니코틴을 흡수
- 니코틴 파우치(Nicotine Pouch): 담배잎 없이 니코틴만 함유
대표적인 씹는 담배 회사
씹는 담배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스웨디시 매치(Swedish Match)
- 스웨덴 기반의 무연 담배 전문회사
- 스누스 제품군으로 세계적인 인지도 확보
- 2022년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에 인수됨
2.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 아이코스(IQOS)로 유명한 글로벌 담배기업
- 무연 제품군 확장을 위해 스누스·니코틴 파우치에 투자
- ‘Smoke-Free Future’를 슬로건으로 대체 제품 강화
3. BAT(British American Tobacco)
- Velo, Lyft 등의 니코틴 파우치 브랜드 운영
- 전통 담배에서 전자담배·씹는 담배로 영역 확장 중
4. 알트리아 그룹(Altria)
- 미국 최대 담배 제조사
- 온! (on!)이라는 니코틴 파우치 제품 유통
왜 씹는 담배가 부상하는가?
- 건강 리스크 상대적 감소
- 연소 제품보다 유해물질이 적다는 연구 결과 다수
- 금연 전환을 위한 대체재로 사용 증가
- 사회적 수용도 상승
- 냄새·연기 없이 사용 가능
- 금연구역 확대 이후 관심 집중
- 규제 회피 및 세금 구조 차이
- 일부 국가는 무연 담배에 대한 세금과 규제가 낮음
- 제조사 입장에선 마진율 높고 성장성 큼
국내 시장과 규제 동향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씹는 담배 제품 대부분이 의약외품 혹은 식품 형태로 분류되며, 니코틴 함유 제품은 식약처 허가를 받아야 판매가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정식 수입 및 유통은 제한적이지만, 온라인 직구나 외국 여행자 유입으로 인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보건당국은 씹는 담배 역시 니코틴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엄격한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알아야 할 점
- 의존성: 흡연보다 적다고 해도 니코틴 중독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
- 구강 건강: 일부 제품은 장기간 사용 시 치아·잇몸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제품 구매 시 합법 여부 확인 필수
마무리하며
씹는 담배는 기존 흡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의료적·사회적 검토가 필요한 제품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의 성분과 허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사용 시 건강 리스크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관련 기업들은 기존 흡연자들을 위한 대안 제품으로 ‘덜 해로운 제품’을 내세우며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흡연의 새로운 방식, 씹는 담배. 그 이면에는 건강, 기술, 규제, 그리고 마케팅이 얽힌 복합적인 흐름이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