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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이민 단속에 전쟁터 된 LA: 도시를 뒤흔든 혼란의 실상

꽃여사 2025. 6. 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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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는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긴장 상태에 놓였습니다. 이유는 바로 강화된 불법 이민 단속 때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국경 정책을 다시 조정하고,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대규모 단속에 나서면서, LA 전역이 충돌과 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왜 LA인가?

LA는 미국 내에서 가장 다양한 이민자 집단이 모여 사는 도시입니다. 멕시코,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중국, 한국 등 수많은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이 합법·비합법을 불문하고 이곳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강화된 단속으로 인해 불법 체류자 수천 명이 체포 대상이 되면서 공포와 분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단속 현장은 ‘전장’

ICE 요원들의 작전은 새벽 시간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체포 과정 중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고, SNS를 통해 체포 장면이 퍼지면서 지역사회는 공포와 불안, 분노로 들끓고 있습니다.

특히 소수 민족 밀집 지역에서는 ICE 단속을 막기 위한 주민들과의 충돌도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루탄, 고무탄, 전기충격기 등 무력 진압이 동원되었고, 인권 단체들은 “이민자를 범죄자 취급하는 시대착오적 조치”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민자 커뮤니티의 반발

한인타운을 비롯한 이민자 밀집 커뮤니티는 즉각 반발에 나섰습니다.

  • 시민단체들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 체포된 사람들에 대한 법률 지원을 제공하며,
  • 지역 내 ‘피난처 교회’ 등을 운영해 단속을 피해 숨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법 체류자도 지역경제의 일원이며, 단속은 공동체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방 vs 주정부: 갈등의 골

LA가 속한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이민자 보호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 개빈 뉴섬 주지사는 “무차별 단속은 LA 시민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 일부 시의회는 LA를 ‘이민자 보호 도시(Sanctuary City)’로 공식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연방정부는 "국경 질서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후퇴하지 않는 상황. 이로 인해 연방과 주 간의 정책 충돌이 LA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습니다.

언론과 여론의 반응

미국 내 보수 성향 언론은 “불법 이민은 국가 안보의 위협”이라고 강조하며 단속을 지지하는 반면, 진보 언론은 “강제 추방보다 합법화 경로 확대가 우선”이라는 논조를 펴고 있습니다.

여론 또한 팽팽히 갈립니다. 일부는 “법을 어긴 사람은 처벌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며, 또 다른 일부는 “그들도 가족을 위해 미국에 왔고, 공존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LA 시민들의 불안한 일상

이민자 가정이 많은 LA에서 이번 단속은 아이들 등교 거부, 자영업자 폐업, 길거리 매출 감소 등 다양한 여파를 낳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부모는 “학교에서 ICE가 대기하고 있을까봐 아이를 못 보낸다”고 호소했고, 시장 상인들은 “손님이 줄어 매출이 반토막”이라며 한숨짓고 있습니다.

결론: 누가 LA의 평화를 지킬 것인가?

LA는 지금, ‘불법’이라는 딱지 뒤에 가려진 수많은 인간의 삶과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묻고 있습니다. 국경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민자와 함께 살아온 도시의 정체성 또한 소중합니다. 단속이라는 칼날이 LA의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해치지 않도록, 보다 인간적이고 포용적인 해법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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