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희토류, 왜 전 세계가 주목할까?

꽃여사 2025. 6. 11. 18:15
반응형

 

요즘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희토류’입니다. 특히 미중 무역 분쟁, 반도체 산업, 전기차 배터리, 친환경 에너지 기술 등과 관련해 빠지지 않고 등장하죠. 그렇다면 희토류는 정확히 무엇이고, 왜 이렇게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걸까요?

희토류란?

희토류(Rare Earth Elements)는 주기율표에서 란타넘족 15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을 포함한 총 17개의 금속 원소를 뜻합니다. 이름은 '희귀하다'는 의미이지만, 실제로 지각에는 꽤 널리 분포해 있습니다. 다만 농도가 낮고 경제적으로 채굴하기 어려워 '희토류'라 불립니다.

이 원소들은 각각의 물리적, 전자기적 특성이 달라 다양한 첨단 기술 분야에 활용됩니다.

희토류의 용도

희토류는 현대 기술 산업의 핵심 소재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의 모터 자석
  • 풍력 터빈의 고성능 영구자석
  •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의 디스플레이 및 배터리
  • 레이저, 광섬유, 통신 장비 부품
  • 군사용 정밀유도무기와 레이더 시스템

즉, 희토류 없이는 현대 문명의 기술 진보가 불가능할 정도로 중요한 자원입니다.

희토류의 생산과 공급 현실

세계 희토류 공급의 약 60~70%는 중국이 독점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풍부한 매장량과 저렴한 인건비, 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해 왔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유럽, 한국, 일본 등 기술 강국들은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공급망 확보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호주, 캐나다 등과 협력해 광산 개발과 희토류 정제 설비를 추진 중입니다.

희토류 전쟁: 미중 갈등의 중심

2023년 이후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규제하거나 통제할 수 있다는 위협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이는 미국 반도체, 국방 산업에 직격탄이 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대응해 미국은 희토류 수입 다변화, 국내 생산 확대, 희소금속 재활용 기술 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한국 역시 희토류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리스크가 큽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과 정부는 베트남, 호주, 몽골 등과 자원 외교를 강화하고 있으며, 희토류 대체 기술과 재활용 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한국은 광물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핵심광물안보전략’을 수립,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 중입니다.

희토류 관련 투자, 가능할까?

희토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주식이나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려는 개인 투자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직접적인 희토류 생산 기업은 드물지만, 희토류 정제·자원 개발·소재 가공 분야에 진출한 상장기업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노바텍: 희토류 기반 영구자석 개발
  • 유니온머티리얼: 희소금속 자석 소재 가공
  • 일진머티리얼즈: 2차전지와 희귀금속 관련 부품 생산

하지만 국제 정치 리스크가 큰 만큼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합니다.

정리하며

희토류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전자제품부터 미래 산업의 핵심인 전기차, 풍력발전기, 반도체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첨단 기술 산업에 꼭 필요한 자원입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가운데, 희토류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절실하며, 개인 투자자들도 관련 정보에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