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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 요즘 제약주의 왕 수익성 왜 이렇게 미쳤을까

꽃여사 2025. 6. 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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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 세계 제약·바이오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을 꼽으라면 단연 **일라이 릴리(Eli Lilly)**입니다. 특히 **비만치료제 '제프지(Zepbound)'와 당뇨·비만 겸용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의 폭발적인 매출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며 주가를 역사상 최고가로 끌어올렸죠. 지금부터 ‘왜 일라이 릴리의 수익성이 이렇게 급등했는지’, 그리고 ‘투자 및 산업적 시사점은 무엇인지’ 차근히 살펴보겠습니다.


1. 비만치료제, 일라이 릴리를 바꿔놓다

일라이 릴리의 가장 큰 수익 성장 포인트는 바로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입니다.
대표 제품인 **‘마운자로’(성분: 티제파타이드)**는 원래 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았지만, 임상 결과 비만 환자에서도 탁월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면서 대히트를 쳤습니다.

  • 미국 FDA는 2023년 말 ‘제프지(Zepbound)’라는 이름으로 비만 전용으로 추가 승인
  • 2024년 1분기 기준, **GLP-1 계열 의약품만으로 24억 달러(한화 약 3.2조 원)**의 매출 기록
  • 전 세계 수억 명의 비만 환자 대상 시장 확장 중

비만은 단순한 외형 문제가 아니라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의 핵심 원인입니다. 즉, 일라이 릴리는 "질병 예방"과 "체형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을 가진 기업이 된 것입니다.


2. 실적도 주가도 폭주 중! EPS 3배 상승

일라이 릴리의 재무지표를 보면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고공비행 중입니다.

  • 2023년 대비 2024년 EPS(주당순이익) 약 3배 증가
  • 2025년 전망 EPS 15~17달러 수준까지 상향 조정
  • R&D 비용은 증가했지만 매출총이익률(GPM)은 80% 이상

또한 시가총액은 현재 77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미국 5대 상장사 안에 진입할 만큼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특히 비만 치료제 시장만으로 향후 연 100조 원 규모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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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노보노디스크와의 경쟁 속 '모멘텀 유지력'도 압도적

물론 경쟁사인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도 강력한 라이벌입니다.
‘위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은 이미 전 세계적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지만, 일라이 릴리는 약효, 복용 편의성, 가격 전략, 병원 연계 프로그램 등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마운자로'는 체중감소 효과가 경쟁제품 대비 최대 22% 더 큼
  • 주 1회 주사제 → 경구용 약물 개발도 활발
  • 장기 처방 유도형 프로그램으로 환자 유지율↑

GLP-1 치료제의 다음 경쟁은 **'경구형으로 누가 먼저 상용화하느냐'**에 달렸으며, 일라이 릴리는 이 부문에서 임상 3상 단계 진입으로 앞서 있습니다.


4. 투자자 입장에서 본 일라이 릴리의 수익성 포인트는?

1) 구조적인 매출 성장: 비만, 당뇨, 정신질환, 알츠하이머 등 고령화로 인해 수요가 장기적으로 증가할 영역에 집중된 포트폴리오
2) 초격차 신약 보유: 경쟁사보다 효과적이고 부작용 낮은 의약품으로 차별화
3) 비용 효율성: 대규모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으로 글로벌 공급 안정성 확보

또한 미국 내 헬스케어 지출 증가와 메디케어 승인 확대는 수익성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변수입니다.


5. 앞으로의 변수는?

  • FDA 추가 허가 여부 (예: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매브 승인 진행 중)
  • 약가 규제 리스크: 미국 정부의 메디케어 약가 협상 확대 가능성
  • 글로벌 공급망 병목 또는 원료 수급 문제

하지만 위와 같은 리스크보다 일라이 릴리의 장기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무리: 고령화와 비만 시대의 '신(新) 석유'를 만든 기업

의료 산업의 흐름은 단기 치료에서 만성 질환 관리 중심으로 전환 중이며, 이 중심에는 ‘비만치료제’가 있습니다.
일라이 릴리는 이 흐름을 가장 먼저 캐치해 제품화-상용화-시장지배까지 성공시킨 기업이죠.

지금은 단순한 제약회사를 넘어,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진화 중인 일라이 릴리.
당신의 포트폴리오에서 이 기업의 이름을 빼놓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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