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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짬뽕만들기ㅡ초간단버전1

꽃여사 2025. 5. 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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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해물짬뽕 만들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요즘처럼 외식이 부담스러운 날, 가끔은 입맛 확 돋우는 얼큰한 음식이 간절해질 때가 있다. 바로 그럴 때 생각나는 게 ‘해물짬뽕’이다. 평소에는 중화요리집에 가야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집에서도 제법 괜찮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고는 주말에 도전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약간의 손질만 감수하면 밖에서 먹는 것 못지않게 얼큰하고 시원한 짬뽕 한 그릇이 뚝딱 완성된다.

먼저 재료부터 소개하자면, 짬뽕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해물과 육수다. 나는 냉동새우, 오징어, 바지락을 준비했고, 야채는 양배추, 양파, 대파, 당근, 청경채를 넣었다. 고기는 없으면 아쉽기 때문에 돼지고기도 얇은 대패삼겹으로 준비. 생강 한 조각과 마늘, 고춧가루, 고추기름, 굴소스, 간장, 치킨스톡도 함께했다.

해물은 미리 해동해서 깨끗이 씻고, 특히 바지락은 소금물에 해감해두는 게 중요하다. 바지락에서 나는 바다향이 짬뽕 국물의 깊은 맛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야채들은 큼직큼직하게 썰어야 짬뽕 특유의 식감이 살아난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 시작!
1. 고추기름 만들기
웍이나 깊은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편마늘과 생강을 넣어 향을 낸 뒤 고춧가루를 넣어 약불에서 살살 볶아 고추기름을 만든다. 이때 타지 않게 주의! 너무 센 불이면 고춧가루가 타서 쓴맛이 나버린다.

2. 돼지고기 볶기
고추기름에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준다. 기름기 도는 고기가 매콤한 향신료와 어우러지면서 특유의 짬뽕 향이 퍼지기 시작한다. 그다음 양파, 당근, 양배추, 대파 등을 차례대로 넣어 볶아주는데, 야채 숨이 살짝 죽을 정도까지만 볶아주면 된다.

3. 해물 투입 & 육수 붓기
해물들을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준 후, 물을 붓는다. 나는 멸치다시마 육수를 미리 내두었는데, 이걸 쓰면 확실히 국물 맛이 훨씬 깊다. 멸치육수가 없다면 물에 치킨스톡이나 다시다 한 스푼 정도 넣는 것도 방법이다.

여기서 굴소스 한 큰술, 간장 약간,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국물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고춧가루를 한 스푼 더 넣어준다. 바지락이 입을 벌릴 때쯤 국물이 완성되기 시작한다. 맛을 봤을 때 ‘아, 시원하다!’ 싶으면 거의 다 된 거다.

4. 면 삶기 & 완성
짬뽕용 생면이 있다면 금상첨화지만, 없으면 마트에서 파는 중화면이나 우동면도 괜찮다. 면은 따로 삶아서 헹구고, 그릇에 먼저 담은 뒤 위에 국물과 건더기를 푸짐하게 올려준다. 청경채는 마지막에 살짝 데쳐서 위에 올리면 비주얼도 좋고 아삭한 식감이 더해진다.

이렇게 만든 해물짬뽕, 진심으로 만족스러웠다. 매운맛도 조절할 수 있고, 해물도 내가 좋아하는 걸 잔뜩 넣을 수 있어서 맞춤형 짬뽕 느낌. 국물은 바지락과 멸치육수가 만나 깊고 시원했고, 고추기름에서 우러난 매콤한 향이 입맛을 확 끌어올려준다.

같이 먹은 친구도 “이거 가게에서 시킨 거보다 더 맛있는 것 같은데?”라며 감탄. 무엇보다 푸짐하게 먹고도 외식비의 반도 안 드니 만족도는 두 배다. 남은 국물에 밥 말아 먹으니 그게 또 별미더라.


Tip! 해물짬뽕 만들 때 꿀팁

  • 바지락 해감은 꼭 2~3시간 전부터 해두자. 비린맛 제거에 필수다.
  • 고추기름은 직접 만드는 게 확실히 맛이 산다.
  • 국물은 멸치+다시마 육수를 쓰면 깊이가 다르다.
  • 야채는 너무 얇게 썰지 말고 큼직하게 썰어야 식감이 산다.

매콤한 국물요리가 생각나는 날, 집에서 만들어보는 해물짬뽕.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완성도 있는 한 그릇이 나온다. 딱히 요리 실력이 없어도 기본 재료와 정성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외식 대신 집밥으로 즐기는 진짜 해물짬뽕, 이번 주말에 꼭 한 번 만들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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