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외선 차단제, 제대로 바르고 계신가요? 피부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올바른 사용법!
여름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꺼내는 것이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하지만 ‘바르는 것만으로 충분할까?’라는 의문을 가져보신 적 있나요? 많은 분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서도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이유는 '사용법'에 있습니다. 오늘은 피부과에서도 강조하는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과 꿀팁들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자외선 차단제, 꼭 발라야 하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365일 필수입니다.
자외선은 흐린 날에도 피부에 도달하며, 유리창을 뚫고 실내까지 들어오는 UVA는 피부 노화의 주범이 됩니다. 특히 기미·주근깨·탄력 저하는 대부분 자외선의 장기 노출로 인해 발생합니다. 즉, 햇빛이 강한 여름철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2. SPF와 PA,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자외선 차단제에 붙어 있는 SPF와 PA 지수는 제품의 기능을 이해하는 핵심입니다.
- SPF (Sun Protection Factor): UVB 차단 지수
- SPF30 이상이면 일상생활에 충분
- SPF50+는 야외 활동이나 레저 스포츠 시 적합
- PA (Protection Grade of UVA): UVA 차단 강도
- PA+ ~ PA++++까지 있으며, PA+++ 이상이 바람직
- 주근깨, 기미 등 색소 질환 예방에 중요
※ 팁: 지성 피부는 ‘무기자차’, 민감성 피부는 ‘저자극/무향’ 제품 추천
3. 올바른 바르는 양과 타이밍은?
많은 분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얇게’ 바르거나 ‘한 번만’ 바르는 실수를 합니다. 실제로 **피부과 권장량은 얼굴 기준 1.2ml (500원짜리 동전 크기)**입니다.
▷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팁:
- 세안 후, 스킨케어 마무리 단계에서 마지막으로 바르기
- 외출 15~30분 전 발라야 효과적으로 흡수됨
-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기, 특히 땀이나 물에 노출되었을 경우 반드시 재도포
- 화장 위에는 자외선 차단 파우더나 스프레이 제품 활용 가능
4. 얼굴만 바르면 안 되는 이유
자외선은 얼굴뿐 아니라 목, 손등, 팔, 귀 뒤까지 고루 노출됩니다. 특히 노화가 빨리 나타나는 목과 손은 자외선 관리의 사각지대입니다.
▷ 자외선 차단이 필요한 부위:
- 얼굴, 목, 귓바퀴, 손등, 발등, 팔, 무릎 뒤, 목 뒤
※ 차량 운전 시 운전석 창가 쪽 피부는 더 빨리 늙습니다! UV 필름이 있어도 완전 차단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5. 민감 피부는 어떤 제품이 좋을까?
민감성 피부이거나 트러블이 자주 생긴다면 논코메도제닉(모공 막지 않음), 무기자차(물리적 차단) 제품을 추천합니다.
성분 확인이 중요하며, 알콜이나 인공향료가 포함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자외선 차단제는 밤에 지워야 할까?
자외선 차단제는 화장품처럼 반드시 클렌징이 필요합니다.
특히 워터프루프 제품이나 SPF/PA 지수가 높은 제품은 **이중세안(클렌징오일+폼)**을 해줘야 모공 막힘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안 지우면 트러블과 색소침착, 모공 확장 유발 위험이 있습니다.
마무리: 하루의 자외선 차단이 10년 후 얼굴을 결정합니다
많은 분들이 화장품은 고르면서도 자외선 차단제는 대충 바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를 진정 지키고 싶다면, 좋은 스킨케어보다 올바른 자외선 차단이 우선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얼굴에 동전 하나 크기', '외출 20분 전', '2시간마다 덧바르기' 이 3가지만 꼭 기억하세요.
10년 후 당신의 피부는 지금의 습관이 결정합니다.